문화생활/Movie - 2009.12.29 15:21


관람일 : 2009-12-25

이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평을 하나 읽었었다.
'동인녀들을 위한 영화'라고.
나오는 배우들을 보면, 그럴만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머리가 좀 벗겨져서 매력이 좀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력적인 배우 주드 로와
청년때보다 중년인 지금 매력이 철철 넘치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의 조합이라니!!
이 둘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셜록 홈즈를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약간 이야기를 벗어나자면, 아이언맨을 보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옛영화 'Only You'를 비디오가게 구석탱이에서 찾아내어 본적이 있다.
94년도 영화니, 29살 꽃다운 나이의 로버트가 나왔더랬다.
스토리도 재미없었지만 (끝까지 보느라 힘들었음), 주름하나 없는 젊고 잘생긴 로버트에게서는 지금의 매력은 찾을 수 없었다.
진정한 로버트의 매력은 주름살 있는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었나보다.

다시 셜록홈즈로 돌아와, 옛날 소설책에서 읽었던 셜록홈즈는 냉철하고 지적인 인물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영화의 홈즈는 마음 한구석 나약하고, (왓슨에게) 집착하며, 철없는 인물로 그려져 있었다.
나야, 오리지날 홈즈의 열혈팬이 아니니, 새로운 홈즈가 딱히 싫을 이유는 없다.

그리고 영화의 홈즈가 약혼녀 생긴 왓슨에게 질투하는 모습이란, 과히 동인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이유를 알고도 남음이다.
왓슨이 약혼녀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약혼녀의 과거를 추리해내어 왓슨에게 까발리는 모습은
어떡해서든 경쟁자의 흠을 잡아, 둘 사이를 깨뜨리려는 질투녀의 모습과 다를것이 무엇인가!
가는 곳마다 왓슨을 동행케 하려는 홈즈의 처절한 노력은 사랑하는 사람과 늘 함께이고 싶다는 심정을 외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홈즈가 짝사랑한다는 아이린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절대로 게이영화야!!!라고 외치고도 남았을듯.

마돈나의 전남편 가이리치에 대해 걱정하는 말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으며, 흥행도 나쁘지 않다고하니, 다음 편 제작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말미에 홈즈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의 등장을 암시하고 있었으니, 2편은 본격적으로 모리아티 교수와 홈즈의 대결이 그려질듯하다.

덧) 왓슨의 개.. 귀엽다. 두툼한 발. 2편에선 좀더 많이 나왔으면.. (그때까지 홈즈의 실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런지. 꼭 살아남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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