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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s/Chiro (02.07.12~17.07.29)

깔개는 오래되어야 제맛

by 마도카 2006. 9. 20.



찌룽이의 이해못할 습성중 하나는
꼬릿꼬릿한 냄새가 나는 천일수록 좋아한다는 것이다.

첨엔 그런걸 모르고 새것을 장만해주면 좋아하겠거니하고
새로사준뒤 본척만척하는 찌룽이의 모습에 상처도 많이 받았더랬다.

지금 사진에서 깔고있는 발닦개 -_- 역시...
처음 사왔을땐 찌룽이의 무관심속에서 방치되었더랬다.
그러다 세월이 지나 우리 가족들의 그윽한 발내음이 입혀지고
적당히 때색깔로 물들어갈 무렵
찌룽이가 이놈을 깔고 자는 모습 발견


럭셜한 생김새에 비해 지저분한 취향을 갖고있는 고양이 -_-






드러우니까 좋냐? 좋아??






우리가 걸레색이라고 놀려서 걸레만 좋아하는건 아니지?






나의 의문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잠만자는 찌룽






이건 서비스샷 -ㅂ-;;;


아. 이상한거 또있다. 올라가지 말았음 하는 곳에는 기똥차게 올라가는것
이 놈 독심술배운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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