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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2012 터키

(11/24) 카파도키아 첫째날

by 마도카 2012. 12. 26.


카파도키아행 터키항공 국내선을 타기전에

우리가 들러야할 곳!! 

바로 아타튀르크 공항 국내선 청사내 위치한 'Wing Lounge'


오후5시가 넘었지만

이스탄불은 이미 깜깜한 밤....




]

윙라운지 내부.

국내선 라운지지만, 국제선이랑 비교했을때 더 질이 떨어진다거나 그런 느낌 못받았다.

맥주인줄 알고 으니가 집어왔으니 마셔보니 물에다 탄산을 탄 음료였음

처음 먹어보는지라 신선한 맛이었다.

(요즘 물에 탄산넣는 기계가 우리나라에서 유행인데 ㅎㅎㅎ)








공항내 베이커리의 빵들

미각을 자극하진 않는 모습이다.







아타튀르크 공항 국내선 청사 내부모습


19:55 카파도키아행 비행기 출발

가는동안 지쳐버렸다. 우리는. ㅠ_ㅠ

무릎이 삐걱거리고 발이 퉁퉁붓고

다행히 카파도키아행은 1시간밖에 안탔지만 그래도 힘들었다.

(몸이 쑤셔도 잠이 오는건 또 모냐)


네브쉐히르 공항에 도착하니 21:40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네브쉐히르 공항은 아담사이즈라 비행기에서 계단 밟고 내리니 아스팔트.

미니멀한 공항청사를 향해 gogo

공항건물은 우리동네 청량리역사보다도 작아. 하하하


아무튼 우리를 태우러온 봉고를 탔다.

원래대로라면 봉고회사에서 여러호텔 손님들을 모아서 태워 각 호텔에다 내려줘야하는데

지금이 비수기인데다가 우리가 묵기로한 트래블러스 케이브 호텔 손님이 꽤 많아서

호텔에서 직접 봉고를 가지고 픽업온것이었다.

나와 으니외에 한국인 가족 4명, 그리고 인도커플 2명이 이 호텔의 투숙객.



어두운 길을 30분 정도 가서 괴레메의 높은 지대에 위치한 트래블러스 케이브 호텔 도착






너무너무 피곤하여 한국인 매니저분의 관광설명은 다음에 듣기로 하고

다음날 아침 벌룬투어 픽업시간만 확인한후 으니와 씻고 곯아떨어짐.


우리가 묵은 호텔 더블룸 내부
동굴을 파서 지은 객실이라 벽이 돌이다.
그렇게 춥지도 않고 온수 콸콸 나오고 침대마다 전기요 깔아놔서 좋았다
단 흠이라면 내부가 너무 어두웠다는거??
(나의 추측이지만 모든 호텔 조명이 어두운 것은 지저분한 객실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 -_-;;)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11월 24일 (토)

새벽 4:45 기상 ㅠ.ㅠ

5:35 호텔앞에 픽업 온 벌룬투어 봉고를 타고 집결지에 모임

해는 뜨지않아 깜깜한데 많은 사람들이 벌룬투어를 하려고 모여들고 있었다

생각보다 춥진 않았다.

우리가 타기로한 벌룬회사는 아나톨리안 벌룬이었는데

저 콘테이너에서 빵과 따뜻한 음료를 무한제공하고 있었다.

그래봤자, 터키식 달달한 빵과 네슬레 커피?

빵도 너무 달아서 2개 먹으니 더이상 먹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씁쓸한 커피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었다고나 할까)







1시간도 기다리지 않았는데, 금새 날은 밝았으나

안개가 끼기 시작하더니 저렇게 한치앞도 보이지 않게 안개가 가득해져버렸다.





국적과 인종은 다르지만, 벌룬을 탄다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

6:30  결국 안개로 인해 벌룬투어 취소.

나중에 들어보니 요즘 날씨가 계속 이모냥이라 10일째 벌룬이 뜨지 못하고 있다고 함.


우리를 태우고 온 봉고가 다시 호텔에다 내려다 주었다.

아침식사는 8시부터라 시간이 남기에, 괴레메 시내구경이나 하러 내려옴


괴레메 시내는 정말 자그마했다.

이른 아침인데다 비수기라 그런지 사람도 안보이고

덩치큰 개 서너마리와 아기 고양이만이 우리를 반겼다.


그런데 이 고양이 목청이 장난이 아닌데다

우리를 계속 따라온다. 밥달라고 ㅜ.ㅜ

우린 밥이 없단 말이다!!!!




버스회사들이 있는 가게도 오픈하였기에

수하버스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파묵칼레까지 50리라를 내놓으란다

넘 비싼거 아냐? 왠지 바가지쓰는 느낌이들어서

인터넷에서 적정가격을 알아보고 아까 본 아기고양이에게 줄, 비행기에서 받은 샌드위치도 가져올겸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트래블러스 케이브 호텔은 꼭대기에 위치해서 많은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나처럼 저질체력인간은 힘들단 말이다!!


호텔에서 대충 검색해보니 수하버스 50리라 맞는거 같아서

샌드위치 챙겨서 다시 내려와 다음날 파묵칼레행 수하야간버스 구입.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아기고양이를 만나서 샌드위치를 주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고양이 무리들 ㅜㅜ

도대체 어디있었다가 지금 나오는거닝~~~





결국 이름도 지어주었다. 미옹이. (미옹미옹하고 운다. 귀엽게)

동영상의 장모녀석이 바로 미옹이다.


샌드위치 2개 속에 든 치킨은 고양이들에게 나눠주고

겉에 빵은 아래 풍채좋은 멍멍니 녀석 입속으로~~~

이녀석 입두 크다. 그 커다란 빵을 한입에 꿀꺽한다.

배가 그리 고팠니?




빵을 씹지도 않고 삼킨 개

첨에 이런 개들이 어슬렁거려서 깜놀했는데

터키를 계속 다니다보니 이런 개들이 너무 흔해서 놀랍지도 않더라







트래블러스 케이브 호텔 조식풍경









찍을땐 몰랐는데 편집하고나니 호텔맨들이 사진찍는 나를 보고 웃고있네 -_-;;;;


벌룬투어가 캔슬되어, 원래 다음날 예정이었던 그린투어를 오늘 하기로 하고

아침먹고 봉고가 데리러 오기를 기다림




봉고 기다리는 와중에 호텔에서 내려다본 괴레메 마을 풍경

호텔이 꼭대기에 있어서 걸어다니기 힘들어서 그렇지

전망은 정말 좋다~~~







우리가 여름에 왔다면 아마 저 옥상테이블에서 조식부페 먹었을텐데. 아까움 


그린투어 봉고를 타고 (생각보다 투어인원이 많았음. 열댓명 정도 되었다)

1차 목적지인 괴레메 파노라마를 향해 갔음





한눈에 괴레메 기암계곡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포인트

파노라마 기능이 있는 디카가 있었으면 정말 멋졌을텐데 아쉽구나~







정말 별세계에 온듯한 느낌

눈으로 직접 보고 있으면서도 믿을 수 없는 그런 광경



조작을 잘못하여 DP2 액정이 보이지 않았지만 감으로 찍었음











그나마 귀여운 사이쥬 떵개







확실히 dp2가 아이폰보다는 색감이 굳이다. 







기암괴석에 난 구멍들이 아주 옛날에 사람들이 동굴을 만들어서 살았던 곳이다.









바위산의 그라데이션이 아름답다.







다시 구리한 화질의 아이폰 -ㅅ-;


2차 목적지인 데린쿠유 지하동굴로 go


터키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기본적으로 데린쿠유 지하동굴이 뭔지 알고 갈테니 설명은 패스





데린쿠유 지하동굴 입구에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







동굴이 너무 어두워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 관계로 지하동굴 사진은 이게 전부 ㅡ,.ㅡ;;;

관광객에게 개방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원래 40m깊이의 지하 8층으로 된 동굴이지만 개방된 곳은 지하 4층까지이고 전체 동굴도시 규모의 10%뿐이라고 하니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 할 수 있다.


동굴길이 꾸불꾸불하고 좁아서 가이드 없이 맘대로 다녔다가는 미아될듯. 아님 발을 헛디뎌 동굴아래로 추락하거나



12시 넘어서 우리의 3차 목적지인 우흘랄라 계곡으로 gogo~







아래 계곡길을 물따라 1시간정도 걷는 트래킹코스이다.








정면을 보고있는 빨간옷을 입은 터키인이 우리 가이드.

(이름은 까먹었음)

파랑/초록/빨강 패딩을 입은 남자와 옆의 여자는 중국인 커플








우흘랄라 계곡 트래킹을 위해 아래로 내려감







꽤나 깊은 계곡이라 내려오는 계단도 많았음

사진에 찍힌 아이는 네덜란드 (폴란드였나?) 출신 청년

혼자서 터키여행 왔댄다.








계곡 입구에 있던 동굴수도원 (이름을 모르겠다 ㅜ.ㅜ)

훼손이 상당히 심하다





 



다른 블로그에 가보니 비둘기알 염료로 그린 프레스코화라 하네







정성스럽게도 인물들의 얼굴만 중점적으로 훼손한거 보니 열받는다.









트래킹 시작

길도 평평하고 옆에 맑은 계곡물을 따라 걷는 길이 즐거웠다.

이래저래 수다떨면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걷는 해피한 트래킹








계곡에 평상이 몇개있고 짜이를 파는 노상카페가 있었는데

거기에 길을 막고 있던 오리무리들 ㅋㅋㅋ

개랑 고양이는 많이 봤는데, 오리는 또다른 귀욤이 돋네.















50분정도의 트래킹을 마치고

1시 40분경 출구 근처에 있는 식당에 도착했다. 






그린투어비용 90리라에 포함된 점심식사

일단 샐러드부터 나오고

(공짜식사였지만 샐러드는 괜찮은 편이었다-나중에 다른 식당들 가보고 깨달았음)









으니가 먹었던 고기들어간 음식 (이름이 뭐더라. 케밥의 일종인가?? 터키는 죄다 케밥뿐이니)








내가 시킨 채식주의자용 밥 

버섯만 먹고 대부분 남김

기름이 많아서 느끼해서 먹을 수가 없었다.









식당에 침입하여 밥달라고 시위하던 깜찍한 고양이







미모는 극강이었으나 겁이 너무 많아서

으니가 남긴 고기를 주어도 먹지 못하던 녀석

결국 다른 괭이들이 다 먹었음



14:40  우리 4차 목적지 셀리메 수도원을 향해 출발






교인들의 탄압이 심해서 이렇게 험주한 곳에 굴파고 살았다고 하는데

넘한거 아니냐고~~~

오르내리느라 죽겠고마. ㅜ.ㅜ











바위의 구멍들이 전부 교인들이 낸 창아니면 문임








수도원에서 내려다본 황량한 풍경








스타워즈 4 (영화내용상으로는 1편)의 배경 모티브가 된 곳답게  외계행성에 온 느낌이 든다.















셀리메 수도원 내려와서 찍은 올려다본 샷.



그리고 생각도 못했는데 쇼핑이 일정에 끼어있었다.

일행들을 터키석 공방과 함께 있는 보석상에 데려갔다.

터키석 가격도 비쌌지만, 금도 은도 아닌게 꽤 비싸더라

우리일행들은 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다들 구경만 하고 아무도 안샀음







보석상 나오니 5시 좀 넘었을 뿐인데 벌써 밤이다. ㅜ_ㅜ



호텔까지 가지않고 시내에서 내려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미리 알아간 FlRlN EXPRESS에 찾아갔다.

괴레메는 너무 작은 동네라 식당 찾는게 진짜 쉽다.


5시 40분에 식당에 들어섬






아무 생각 없이 시킨 허니요거트.  @7TL

꿀단지에 요거트가 담겨져 나와 깜짝 놀랐다.

어쩐지 가격이 좀 비싸더라니....

그런데 너무나도 맛있었다는거!! 

터키여행내내 이런 상급의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요거트는 어디에서도 먹어볼 수 없었다.







mixed 피데 @9TL

우리나라돈 6천원에 이렇게 맛있는 피데를!! 

감동하면서 먹었음






소박한 식당 내부

손님이 우리뿐이었다. ㅎㅎㅎ

(처음 들어와서는 유명한 집 맞어 싶었는데, 먹고나니 유명한 집이구나 했음)







소박한 실내장식

음식가격도 참 착했다


배부르게 먹고나와 가게에서 에페스 맥주캔 2개와 안주거리 믹스넛을 사들고 호텔로 귀가

깜깜한데다 날두 엄청 춥고 (이 지역이 좀 춥다) 인적도 없는 거리가 무서움



으니는 방안에 있던 벽난로에 불피운다고 1시간 이상 끙끙댔으나

결국 나무장작이 타지않아 실패

(불에 타지않는 나무라. 이걸로 집지어야할듯)


저질체력의 소유자인 나는, 전기요에 불넣고 잠에 골아떨어짐



*** 벌룬투어에 성공한 카파도키아 2일째는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