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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2012 터키

(11/25) 카파도키아 둘째날

by 마도카 2012. 12. 31.



25일의 아침이 밝았..... 아니 밝기전에 벌룬투어를 위해 기상 ㅜ.ㅜ

씻는 것도 귀찮아서 5시에 일어나 그냥 옷만 주섬주섬입고 

5시 30분에 호텔앞에 나가니 봉고차가 이미 대기중.


똑같은 장소에서 달달구리한 터키빵과 커피를 마시고

오늘은 안뜨면 어떡하나, 오후벌룬이라도 타자 그리 얘기하고 있는데

다행히 안개가 심하지 않아 벌룬투어 타는 곳으로 이동.





우리가 탈 벌룬이 부풀어 오르고 있다.









언제 또 보나 싶어 동영상 촬영



한 바구니안에 십여명의 사람들이 낑겨탐.

(좀 작은 바구니를 기대했는데 ㅠ.ㅠ)


큰 바구니가 6칸으로 나뉘어져 있고

한 칸마다 3명정도씩 탑승

우리칸에는 나랑 으니와 다른 동양남자가 탔는데

중국인인가 했더니, 알고보니 한국인.


같은 호텔이라 그날 아침밥도 함께 먹었다.



이하 사진들은 벌룬타고에서 찍은거라 특별한 설명 없음.

(아이폰과 dp2 사진이 섞여 있음. 보다가 화질좋은건 dp2 , 구린건 아이폰이라 생각하면 됨)





날고 있음




















우리 벌룬 조종사는 솜씨가 좋은지, 거의 바닥까지 내려왔다.
























































































멀리 보이는 우치히사르 성채

(우리는 일정상 저기에 가보지 못했다)














단면이 그대로 보이는 절벽
















다시 뜨고 있음

(사실 벌룬의 목적이 높은 곳에서 전망을 보자이니 고소공포증이 있어도 높이 오르는게 더 좋았음)















알록달곡 예쁜 벌룬들












































































































7시 30분 

벌룬에서 내려옴

기념 샴페인도 한잔씩 마시고, 벌룬수료증도 받고 (내이름 적혀있음ㅋ) 짝짝짝 박수치고 해산.


호텔에 돌아와 8시 10분에 아침식사
참고로, 트래블러스 케이브호텔의 아침식사시간은 8시부터다.





트래블러스 케이브 호텔의 조식

(난 청국장을 사랑하는 한국인 입맛이라, 세계 어딜가도 먹을 게 읍다.)














호텔 직원이 만들어준 오믈렛(?)이라고 하기엔 그냥 달걀스러운.. 

하지만 그냥 후라이라고 하기엔 토마토가 아쉬운 ㅋㅋㅋ


후다닥 씻고, 짐싸고, 10시에 체크아웃 (현금결제하니 조금 디스카운트 해줌 ㅋ)


어제 그린투어를 했기에 원래 계획대로라면 레드투어 코스를 돌고, 저녁때 로즈투어를 하는건데

아뿔사...

겨울에는 해가 일찍진다네, 그래서 로즈투어 시작이 2시부터라는 얘기.

레드투어코스 돌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호텔 사장님의 추천코스인 아바노스 마을에 가기로 함.


10시 15분에 괴레메 버스정류장에서 돌무쉬 탑승하여 아바노스 마을에 감 

(자그마한 다리 건너자마자 내림)


역시 비수기라 그런지 마을에 사람 없음.

그리고 터키에 쇼핑하러 온게 아니라 그런지

공방가 가게마다 우리를 붙들고 늘어지는데, 그다지 들어가볼 생각이 나지않았음





일본공포만화의 한장면??

피안도에서 괴물들이 합쳐 만들어진 형상같다.ㅋㅋ








마을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어떤 집 한켠에서 닭을 키우고 있음







어느 공방의 문패

선물샵이라함.








도가지 공방 입구


마을만 휭~둘러보고 11시에 돌무쉬 타고

11시 20분에 괴레메 마을로 return

괴레메 야외박물관까지 걸어감. (20분정도 걸으면 되는데, 교통편도 없음)






야외 박물관 가는길

(바닥이 죄다 저렇게 모자이크판화처럼 되어 있음)



11시 40분 야외박물관 구경시작


그런데, 비수기라고 들었는데, 여기만 사람들이 버글버글하다

일반관광객이라기 보다는 패키지 관광객들이다.


하나 구경하는데에도 사람들 기다리느라 시간이 꽤 걸림





야외박물관 전경








저기는 따로 돈받는 곳임
(보존 잘 된 곳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 상술을 씀. 치사한 놈들)


야외 박물관역시 동굴을 파서 기독교 그림을 그려놓은 곳이라, 

어두워서 사진찍기엔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사실 무교인 나에게는 내용도 잘 모르겠음.

그래서 사진이 없다. 냐하하하하~~~~



그래도 모든 구경을 다 마치고 괴레메로 돌아오는데

내 다리가 너무 아파.. 마이 아파. -_-

지나가가는 자동차에 손들어서 태워달라는 제스처를 했더니

어떤 맘좋은 터키아저씨가 마을까지 태워주었다.

물론 내 평생 그런 낡은 차를 처음 타봤는데

(조수석에 앉아서 열리는 문을 계속 손으로 잡아야만 했다)

너무나 친절한 터키아저씨 ㅜ_ㅜ

이자리를 빌어 다시금 쌩큐~



1시 15분에 우리의 사랑~ Firin Express에서 피데와 샐러드 먹음

그리고 2시에 호텔로 되돌아가 로즈투어를 위한 봉고를 탔음


사실 로즈투어는 벌룬투어+그린투어하면 공짜로 해주는 투어인데

계속 오르막길을 걷는거라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젤 많이 남는 투어다.

로즈투어 빼지말고 꼭 하길 강추함.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은 괴석들 ㅋㅋㅋ


























아이폰으로 찍은 것. 밝기의 차이인가 -_-;;












사실 이렇게 어둡진 않았는데, 구름을 강조하다보니 평지가 어두워짐 ㅋㅋ








구름때문에 일몰은 보기 어려울듯했음







투어이름에 걸맞게 장미같은 괴석들









카파도키아의 일몰








중간에 차이를 파는 노점카페가 있는데

오로지 로즈투어 고객을 위한 카페인듯.

로즈투어 가격에 음료 한잔이 포함되어 있어서 꽤 오랜시간동안 여기 앉아 차를 마시며

일몰이 되기를 기다렸다.







이거 보려고 올라기가 너무 힘들었다능 ㅜ_ㅜ;;;;;








세계 어딜가도 일몰은 똑같구나.








아름다운 계곡




















이렇게 카파도키아의 마지막 해가 졌다.



4시 30분경 호텔로 돌아와 호텔사무실에서 디카 밧데리 충전시키고

괴레메 마을로 내려옴 (호텔 비상계단을 얼마나 오르락 내리락 했느냐!!! ㅠ.ㅠ)



그리고 5시 .. 항아리 케밥으로 유명하다는 S&S 레스토랑으로 갔음

레스토랑 앞은 이미 한국말로 뭔가가 가득히 써있었다.

(한국손님이 제일 많은 모양임)


저녁먹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제일 먼저 나온 빵

(으니말로는 터키에서 먹은 빵중 여기빵이 제일 맛있었다고..)








그리고 고추 (안먹어서 맛은 모름)







터키 전통스프인 모양이다.

여기저기서 많이 먹은 삼계탕맛 스프








짜잔. 바로 항아리 케밥

맛은 한국적임

안매운 육개장맛이다.

고기는 누린내 안나고 보들보들했음

(사진 화질이 저모냥인 것은 실내가 어두컴컴했기 때문이다!)








다 먹었음 -_-;;;;;


야간버스시간이 저녁 8시 20분이라 시간이 꽤 많이 남아서

괴레메 마을에서 그럴듯해보이는 coffeedocia라는 커피숍에 들어감 (저녁 6시)






으니가 시킨 아이란, 내가 시킨 쟈스민티


하얀 페르시안 아가가 있었는데

이쁜 녀석이 까칠한 진리는 터키에서도 통하는지

미옹이같은 붙임성은 전혀 없음. 


여기서 1시간 반동안 죽치고 있다가

호텔로 올라가, 완충된 디카밧데리 빼고, 캐리어 갖고 내려오려하니

호텔에서 우리 힘들다고 버스정류장까지 봉고로 데려다주었다.

(하긴 캐리어 끌고 내려오기엔 호텔이 많이 높다. ㅠ.ㅠ)


팬션에 비한다면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동굴호텔 묵으려면 트래블러스 케이브 호텔 강추임.


야간버스 타기전에 화장실 한번 더 간다고 

물어물어 갔는데, 어두컴컴한 곳에 터키남자 한무리가 있어서 

너무 무서웠는데 알고보니 친절한 터키남자들 -_-

내가 불켤줄도 몰라서 어리버리하고 있으니깐 

자동으로 켜지는 거라고 알려주고, 지금 돈안받으니 그냥 들어가라 일러주기까지함.

(사람들은 인상으로 알수 없음)


그리고 지옥의 야간버스 여행이 시작되었다.




11월 26일 버스 납치경험와 파묵칼레 유적지관광은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