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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Movie

남자사용설명서 (2012)

by 마도카 2013. 2. 25.


영화 보기전에, 읽은 평들이 어떤건 진짜 재밌다~ 어떤건 그냥 그렇다..

극과극이 반반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관람하였다.


일단, 이시영은 사랑스럽게 연기를 잘한다.

예전에 봤던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에서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해서 그런지 좀 겹쳐보였지만

역시 로코물에 참 잘어울리는 배우이다.

나도 더벅머리가 잘어울리고 싶다. ㅠㅠ


남주는 첨보는 오정세라는 배우인데 조연으로 꽤 오래 연기한듯.

얼굴도 꽃미남이라도 할 수 없고, 키도 크지않고 나이도 좀 있어보이나, 이 영화에서의 존재감은 대단하다.

이 영화의 참신함은 츤데레 남주 오정세때문이라해도 과언이 아닌듯

유독 이 영화가 웃기다고 생각되어지는건

남주가 뒷태 올누드를 보여주는 에피가 있는데 그게 정말 빵터지게 만든다. 

(빵터진다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달리 표현할말이 없다)


이 영화는 성적으로 웃기려는 코미디물이 아닌데

포스터와 제목만 보면 그렇게 느껴져서 홍보컨셉을 잘못 잡은것 같다.


코미디에다 후반부에 억지로 울리려는 신파를 집어넣은 얼마전 천만찍은 영화보다 이런 영화가 더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신파코미디가 더 먹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