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발하는 날이 밝았다. 아침 9시 출발 비행기라 5시에 일어나 불쌍한 우리 찌찌를 뒤로하고 (너무 미안해 쭈이쭈이!!! ㅠ.ㅠ) 부랴부랴 6시에 집을 나섰다. 7시 30분 인천공항 도착... 시간이 느긋하겠다고 생각한것도 잠시... 우리가 탈 아시아나 발권부스는 사람들이 북적북적.. 다른 곳은 사람도 없는데 그곳만 북적북적 ㅠ0ㅠ 그래서 시간 지체....
미친듯이 출국수속마치고, 정말 미친듯이 엄마의 화장품만 구입하여 탑승게이트로 향했음!!!
비행기 탑승직전 가까스로 찍은 인천공항 내부
윈도우 자리로 달라했는데. 직원이 자리가 없다면서 비상탈출구 앞자리로 주었다. 세상에 이런 자리도 앉아보는군 -_- 잘생긴 스튜어드가 와서 이자리에 앉는 사람들이 비상시에 해야할 일들을 설명해주고 -_- (설마 그럴일이 생기겠어? 싶어서 제대로 듣진 않았음)
비행기 출발!!!
내가 먹은 쇠고기덮밥. 맛??? 걍 그랬음 -_-
아침을 못먹어서 (원래 공항에서 사먹을라고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먹었다) 사진찍는걸 그만 깜박해버리고 열심히 먹던 도중 찍었음. 왼쪽의 빵은 생크림이 아니라 안먹었음 -_- 맛은 별로...
11시 25분경 목적지 아사히카와 공항에 도착하였다. 정말로 코딱지만한 공항이었는데 입국수속하는 사람이 딸랑 2명밖에 없어서 검역과 입국에 엄청나게 시간걸림. 콘택트렌즈 때문에 눈이 아프고 머리까지 아픈것 같아서 공항화장실에서 렌즈 뺐다.
우리랑 같이 내린 한국 사람들은 많았는데 대부분 패키지여행인지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일본인 아니면 우리랑 같이 여행박사에서 자유여행 끊은 몇명의 한국인.
아사히카와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내부
* 아사히카와 공항 --> 아사히카와 역 버스비 : 570엔/人
버스에서 찍은 아사히카와 공항 주변 경치
30분 약간 더 걸려서 아사히카와 역에 도착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이 급해서 금방 발급해줄텐데 일본의 아사히카와 역 직원들은 느리다. JR Pass 발급받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다. 내가 멀쩡한 컨디션이었으면 그다지 힘들지 않았을텐데 이미 두통은 머리를 망치로 두드리는 경지에 이르렀기때문에 느린 일처리가 참기 힘들었다. ㅠ.ㅠ 겨우겨우 1시 30분쯤 JR Pass 발급받고.... 두통약이라도 사먹어야겠다 하고 역밖으로 나왔다. (역 내부에는 약국 없음 -_-) 길건너서 물어본 일본인 아줌마가 너무나도 친절하게 약국까지 안내해주었는데 알고보니 이 아줌마 한국 드라마의 열혈팬.. 일본에서 새삼스레 한류의 힘을 느꼈다. 소지섭을 좋아하는 일본아줌마였다 -ㅂ-;;
그 아줌마가 자꾸만 말을 시키는 바람에 기차시간 늦을까봐 걱정 많이했는데 늦지않게 삿포로발 기차시간 2시에 맞출 수 있었다.
삿포로발 슈퍼화이트애로우 지정석 내부
아사히카와-삿포로 지정석 티켓!
5일간 함께할 홋카이도 JR Pass!!이것만 있으면 JR무료~
두통약과 함께 먹은 생수 ㅠ.ㅠ
두통약 2알먹고 잤으나 효과가 없어서... 일어나서 다시 2알을 먹고 잤다.
1시간 50분후... 삿포로 도착 두통은 대충 진정되어 있었다.
삿포로에서 토호센(東風線)으로 갈아타 (200엔/人) 호스이 스스키노역에 내렸다.
호스이 스스키노역에서 3번출구로 가는 내부통로
3번출구 바로앞에 우리가 묵을 호텔인 스스키노 그린1관이 있었다. 바로 체크인하고 526호실에 짐 풀고... 언니도 머리가 아플려고 한다고해서 두통약 먹고. 서둘러 다시 나옴.
우리 잠자는 방~ -ㅂ-;;;;
다시 토호센을 타기위해 호스이 스스키노 역으로 왔음!
2정거장밖에 안되는데 200엔이라니! 너무 비싸닷!!!
호스이 스스키노 역 내부 / 두통이 진정되니 사진찍을 정신이 생겼다
암튼... 삿포로역에 되돌아왔다. 점심도 제대로 못먹어서 삿포로역 매점에서 오니기리(삼각김밥)를 샀다.
겉보기엔 울나라 삼각김밥이랑 똑같음 / 하나는 해초맛? 하나는 갈비맛?
자, 먹을 것도 챙겼겠다! 4시 40분 출발 오타루행 쾌속에어포트를 탔다! . . .
그 러 나
. . .
이것은 반대방향인 치토세로 가는 것이었다.
누르면 큰 사진 나옴. 지하철노선도
우리가 출발한 곳은 2번 삿포로.. 1번 오타루로 갔어야 하는데.. 그만 반대방향을 탄것이었다. 거꾸로 가는 걸 깨달았을때에는.... 30분이상 지나버린 3번 미나미치토세에 가서야 깨닫고 허둥지둥 내렸다.
미나미치토세에서 되돌아가려는 기차를 기다리려는 바보 자매..
아우.. 하코다테행을 타버리다니 ㅠ_ㅠ
계단으로 반대편 플랫폼에 가서 특급 호쿠도를 탔으나!!!!!! 그것역시 반대로 가는 하코다테행 기차였으니.................. orz 이름하여 바보자매 -_-;;;;;
하코다테행 가는 특급열차안에서.. 저무는 해를 하염없이 바라보며..ㅠ.ㅠ
이번에 탄건 특급이라 금방 내릴수도 없고 4번 정류장 코마코마이에 가서야 내릴 수 있었다. 거기서 삿포로행 완행을 타고 3번 미나미치토세에 내려서 저녁 6시 7분에 오타루행 쾌속에어포트를 탔다.
해 다졌네 ㅠ.ㅠ 쓸쓸한 미나미치토세역..
쾌속에어포트가 삿포로 지날때에는 6시 40분.... 2시간을 그냥 허비해버린것이다. ㅠ.ㅠ
너무 열받아서 두통이 재발하려고해서 또다시 두통얄 한알 먹었다. (오늘 총5알의 두통약 복용 ㅜ.ㅜ)
오타루역에 도착하고나니 저녁 7시 20분 밤이 늦어서 대부분 영업을 안하더군 ㅠ.ㅠ 우리나라같음 10시까지 할텐데.. 아우!!!
오타루역 한방!
써늘한 밤거리를 열심히 걸어서 오타루운하까지 도착하였다.
밤이 더 이쁘다고하는 오타루 운하
원래 가게인데 밤이라 영업끝!
사람없어 썰렁한 오타루운하를 조금 걷고.. 사진 좀 찍었다. 밤이되니 춥기까지 했다!!
다리에서 찍은 오타루 운하
다리까지 걸어왔다가 되돌아갔다. 원래 명물 아이스크림도 먹으려했는데 영업하는 가게가 없었다 ㅠ_ㅠ;;;;;;;;;;; 세상에 8시도 안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