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밤엔 같은층의 미친 여자들때문에 제대로 잠을 못잤다. 국내MT라도 온줄 아는지, 밤새도록 떠들고 웃는 소리가 우리층에 울려퍼졌었다.
암튼..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떠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예정보다 일찍 일어나서 호텔 조식을 먹었다.
요건 언니 밥상~ 연어알도 있다.
요건 내꺼~ 내 입맛에 맞는게 없어서 참으로 빈약하다 -_-;;;
아침을먹고 나서는 길에 찍은 호텔복도
원래 9시 30분 하코다테행 기차를 타려했으나, 예상보다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8시 34분 기차를 타기로하고 8시에 호텔에서 출발했다.
호텔앞 풍경~ 나름 유명한 스스키노란 말이지.
삿포로역 토호센에서 JR갈아타는 길이 100엔샵 통과하는 길 밖에 모르는데 아침 일찍이라 100엔샵이 영업전... 가는 길을 몰라서 한참 헤매다 결국 빙둘러오느라, 시간이 없어서 지정석 예약을 하지못하고 허둥지둥 8시 34분 기차에 탑승했다. 결국 자유석에는 자리가 없어서 각자 다른칸에 앉았다.
내 옆에 앉은 일본인 남정네는 ㅠ.ㅠ 냄새도 많이 났고... 숨소리도 너무 요란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ㅠ.ㅠ 그리고 내 뒤쪽쯤 앉은 일본인남녀커플이 계속 수다를 떨어대서 (굉장히 조용한 기차안에서 둘만 떠드니 유독 시끄러움) 더더욱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도야코로 가는 기차안에서 찍은 풍경
도야역에 10시 20분 도착하였다. 곧장, 도야코온천행 버스에 탑승하였다 (320엔/人)
도야코온천가는 버스 내부/참으로 느긋하게 운전하는 기사 ^^
25분정도 걸려 도야코 온천앞에 하차. 숨돌릴틈없이 11시 출발하는 도야코 유람선을 탑승하였다.
도야코 유람선 표사려는 사람들 / 오른쪽에 보이는 친근한 한글!
유람선 탑승비 1,320엔. 비싸닷!
깜박잊고 유람선을 찍지 못했는데. 표에 나온것처럼 생겼음 -ㅂ-;;
우리나라 인천앞바다 유람선 타는것처럼 갈매기들이 배를 따라다니며 먹이라도 얻어먹으려고 경쟁이었음!
이녀석이~ 겁도없이!!!
오오.. 늠름함 저 모습!!!
유람선에서 바라본 도야코 선창장과 도야코...
여름에는 호수가운데 섬에 잠깐 들르기도한다는데, 우린 비수기라 패스
허겁지겁 나오느라 모닝커피를 마시지 못하여.... 400엔이나 주고 유람선에서 커피를 마셨다.
400엔이라기에 너무 허접함 -_-;
유람선 내부의 모습~ 밥도 먹나보던데 이때는 먹는사람 아무도없었음
날아랏! 갈매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고나 할까~
우리가 지나온 잔영이 보이는군
유람선 탑승은 대략 1시간정도 걸린것 같음 -ㅂ- 유람선에서 내려 도야코에서 한국인에게 유명하다는 '보요테이'라는 함박스테이크 집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요기가 온천지역이라 곳곳에 족욕/수욕을 할 수 있는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는데 처음엔 이게 뭔가했다 ㅋㅋ
귀여운 부처상과 더불어 무료로 족욕과 수욕까지 할 수 있는 곳~
너무너무 앙증맞게 생긴 부처상!!!
별로 찍고싶진 않았던 꽃 / 언니가 찍으라고 강요했......ㅡ,.ㅡ
도야 길거리 꽃밭~
여기저기 헤매다 결국 보요테이 발견!
보요테이 들어가는 입구
12시 30분이라 이른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대번에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한국말로 씌여진 메뉴판을 갖다주는 센스있는 언니
나는 함박스테이크를 시키고 언니는 나폴리탄 스파게튀를 시켰다.
우리테이블에 있던 항아리등??
솔직히 배는 별로 고프지 않았는데 -_-;;; 먹음직스럽게 나온 함박 스테이크를 보니 또 그럭저럭 입속에 들어가더군 ㅋㅋㅋ
너무 맛있던 함바악 스테크~~
언니가 먹은 푸짐한 스파게뤼~
센스있게 한글메뉴를 갖다준 언니.. 한국탤런트 무지 좋아하는지 우리앞에 여러사진을 보여주었다. 뭐.. 알만한 사람들 죄다 있더군 -ㅂ-;;; 배터지게 점심을 먹고 나온후, 전자사전 배터리가 다 떨어졌길래 꾸진 가게들어가서 AAA건전지를 구입했는데 바가지썼음 ㅠ.ㅠ 4개에 780엔 주었으니.... ㅠ0ㅠ
도야의 버스터미널 모습.. 내부또한 허름하오!
도야에 있는 여관 (호텔이라고 써있긴 하지만. 저건 아무리봐도 여관이여)
저 꾸진 버스터미널에서 콜렉트콜로 집에 전화하여 쮜쮜의 안부를 묻고.. (밥 안쳐묵는다는 어무이의 야그만 ㅠㅠ) 1시 50분에 쇼와신잔행 버스 탑승하였다.
아직도 연기가 나오는 쇼와신잔..
자~ 우스잔 로프웨이를 타러 가볼까나??
로프웨이탑승 건물 입구.
왕복 1,350엔 ㅡ,.ㅡ
2시 30분에 로프웨이를 탔다. (15분마다 운행함)
로프웨이의 모습!!
으으.. 출발하였소!! 고소공포증의 두려움...
로프웨이내부에서 바라본 도야코
올라갈수록 호수가 많이 보임
로프웨이승강장이 까마득해졌다
계속 올라가는중 ㅡ_ㅡ;;
우스잔 정상 도착!!!
일본은 2007년보다 평성 19년을 더 많이 쓰더군
화산연기가 아직도 새오나오는 우스잔
조오기 전망대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다
우스잔 꼭대기는 별로 볼건 없었고 한참을 걸어 전망대까지 갔다오면 땡... 대략 1시간정도 면 뒤집어쓸 거리. (30분은 좀 모자라고) 땡볕에 날도 더운데..... ㅠ.ㅠ 헉헉거리면서 계단을 올랐다.
전망대 가는도중에 있던 괴상한 식물
괴상한 식물의 이름 : 샤쿠나게??
한참 올라가다, 왔던 길을 되돌아보았음
이름모를 꽃 -_-;
드디어 수많은 계단을 올라 정상에 도착!
전망 죽인다~~ 저편에 보이는건 바다
역시나 바다
저쪽까지 가는 길은 있지만 너무 멀어서 포기했음./ 피어나는 화산연기
올라가는건 힘들었지만 내려오는건 순식간 -ㅂ-;;;
가을임을 알려주는 강렬한 빨강색!!
3시 15분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와서 메롱맛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특이한건, 우리가 생각하는 초록색 메롱이 아니라 노랑메롱이라는거다 -_-; 사진은 깜박잊고 안찍어서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