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Movie

저지 드레드 ; Dredd, 2012

by 마도카 2012. 12. 14.





먼 옛날.. 아련하게 극장에서 실버스타 스텔론이 나왔던 저지드레드를 봤던게 생각난다.

그다지 재밌다고 생각되진 않았고 최근까지 같은 배우가 나왔던 저지드레드와 데몰리션맨의 스토리가 헷갈리기까지 한다.

얼마전에야 저지드레드가 원작이 만화이고 주인공이 헬멧을 절대 벗지않는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995년작품이 원작과 상당히 동떨어져있어 원작팬으로부터 꽤 많은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하긴 실버스타 스텔론이 헬멧벗고 설쳤던 기억이 나니깐.


새로 만들어진 저지드레드 (원제는 주인공 이름인 드레드인데 우리나라에서 저지를 추가했다)는 95년 영화작품의 리메이크라기보다 원작에 보다 충실한 작품이라고 한다.

게다가 얼마나 잔인하면 19금.

평이 좋지않고 북미에서는 제작비도 회수못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SF영화는 원래 내 취향인바, 놓치지않고 극장에서 보기로 결정.







새로운 드레드는 작품끝까지 헬멧을 벗지않는다.

영화보고나와 누군지 궁금하여 검색하니 반지의 제왕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던 분.

괜찮다는 생각을 했어서 그런지 얼굴이 한번도 안나오는 영화에 나왔다는게 좀 안타까웠다.

95년 작품을 의식한 탓인가.

헬멧아래로 보이는 유일한 얼굴인 입매가 유독 실버스타스탤론을 닮았다는 생각을 떨칠수 없었다.

난 입가가 아래로 쳐진 입매를 참 싫어한다.

실버스타스탤론도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저 입매이기도 한데.. 보는 내내 안타까웠다. 

(아마 관람객중 나만 안타까웠을것이다)


스토리는 단순함.

마약을 판매하는 갱조직이 장악한 8만명이 기거하는 거대빌딩이 폐쇄되고

거기서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지 2명의 액션물

저예산인만큼 확실히 돈들인티는 많이 나지않고

3D용으로 제작해서 그런지 만약 3D로 봤다면 멋졌을 슬로우모션도 꽤 많았다

총알이 몸과 얼굴을 꿰뚫는 장면조차 슬로우모션.


정말 말대로 액션물일뿐이고

손에 땀을 스릴은 별로 느낄 수 없었지만, 큰화면으로 보는 액션물은 볼만했다.

사실 수많은 갱원들이 밀폐된 공간에 갇힌  2명을 못죽이는게 말도 안된다 싶었다.




갱단보스으로 나온 Mama역의 여배우는 미드 터미네이터 새라코너역, 영화 300의 왕비, 미드 왕좌의 게임에서 세르세이 왕비로 나온 (내가 다 봤다는 사실 ㅎㅎㅎ) 여인이었다.

얼굴이 착하게 생겨서 그런지 연기는 잘한다 싶은데, 악역에는 뭔가 부족하다 느꼈다.


그리고 포로로 같이 다니던 흑형.

입에 재갈도 안물렸는데, 꿀먹은 벙어리처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한 것도 좀 웃김

그 상황에서는 조그만 헛점이라도 노려, 같은 편쪽에 여기에 있다고 소리질러야 맞는거 아닌가?


본전 생각은 안난 영화이긴 하지만,

SF물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없는 일반인에게 추천하기엔 뭔가 애매한 그런 영화이다.


덧) 미드 스파르타쿠스와 워킹데드 덕분에 잔인한 것에 많이 익숙해진 나. 이정도 쯤이야!



'문화생활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영화결산  (2) 2013.01.04
브레이킹 던 pt 2 ;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Part 2,2012  (2) 2012.12.17
나의 PS 파트너, 2012  (2) 2012.12.14
007 스카이폴 ; SKYFALL, 2012  (2) 2012.11.05
늑대소년, 2012  (2)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