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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2012 터키

(11/30) 이스탄불 둘째날

by 마도카 2013. 2. 1.


6시 30분 기상

7시 10분 메이우드 호텔 1층에서 아침식사.. (손님은 우리말고 서양인 노부부 한쌍 더 있었다)

우리만 있을땐, 식당에 불도 안켜줘서 어둠속에서 아침식사했었는데

서양사람 있으니까, 불도 켜주는, 동서양 차별쪄는 메이우드 호텔 직원들.


암튼 8시에 카리예 박물관 (다른 말로는 호라성당이라고도 함)을 향해 출발하였다.






에미뇨뉘 선착장 가는 길에 있는 시르케치역 (옛날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종착역임)

출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에미뇨뉘 선착장에서 아침부터 낚시 하는 사람들..

이시간엔 날이 좋았네. 이땐 오늘 비가 올줄이야 생각도 못했음



버스정류장 앞에서 10리라정도 카드충전을 하고
카리예 수도원 가는 길을 물어보니 친절한 터키사람들이 우리를 꼼꼼하게 챙겨서 버스에 태워준다
그리고 버스기사에게 카리예 수도원에서 우리를 내려주라고까지 당부해줌. ㅠ_ㅠ


암튼, 8시 23분... 친절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38E 버스를 타고 무사히 카리예 수도원의 버스정류장에서 내림

같이 내린 사람이 수도원 가는 길까지 갈챠준다.









카리예 수도원 근처의 자미

이 자미는 미나레트가 2개뿐.










카리예 수도원은 좁은 골목 주택가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9시 오픈이었기에, 주변을 둘러보며 기다리기로 했다









수도원 뒷문에 서식하던 길냥이들

이보다 몇배는 더 많았는데 다들 어디갔노?









터키에서는 페르시안 스모크도 길냥이다.

근데 수도원 직원같은 여자가 사료를 들고나와 얘네들에게 밥을 주는걸 보니 

먹고살 걱정없는 길냥이들이라 행복해 보였다.


시간이 남아서 수도원 근처의 가게에서 스카프를 12리라를 주고 샀는데

이 아저씨는 우리가 10리라로 깎을 줄 알고 12리라 부른듯.

근데 우리가 흥정도 없이 그냥 제 돈주고 사니까, 선물이라며 책갈피를 하나씩 주고 볼에다 뽀뽀까지 해주었다. 

뽀뽀는 왕오바라고요.... 웩~~~~~ ㅠ_ㅠ


나중에 탁심광장오니까 똑같은 스카프 10리라에 파는거 봤다. 그래서 우리가 바가지 쓴거 알았음.ㅋ



이때만해도 좋은 스카프 샀다고 룰루랄라 거리면서

9시 땡하고 카리예 수도원 입장. (역시나 우리는 일뜽 ㅋㅋ)



카리예 박물관 [ Kariye Museum , Kariye Muzesi ]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카리예 박물관은 원래 '신성한 구원자의 교회(Church of the Holy Savior in Chora)'였다. 이 교회는 오스만 침공 이후 15세기에 회교사원이었다가 이후 박물관으로 변경됐다. 코라는 ‘시골에 있는’이란 뜻이다. 카리예 박물관은 건물 내부의 벽과 천장에 그려진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로 가득 차 있다. 특히 모자이크는 비잔틴 예술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다양한 주제에다 세밀함과 색채의 풍부함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모자이크에는 예수님과 12사도, 성모 마리아와 아기예수, 동방박사, 천사 등이 등장한다.







성모마리아의 가계도가 그려진 돔

돔 중앙에는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가 자리잡고, 각 홈에는 다윗왕부터 시작되는 마리아의 조상 16명이 그려져 있다.











중앙에는 천사가 달팽이 모양의 우주를 떠받들고 있고, 지성소쪽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가운데에 앉아 최후의 심판을 하고 있다.
예수의 오른쪽에는 성모마리아가, 왼쪽에는 세례요한이 있고 좌우 벤치에는 12명의 사도가 6명씩 앉아있으며 천사들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다.
예수 발치 왼쪽으로 흘러내리는 핏빛강물이 있다.



파레클레시온 (부속성당-성당남쪽에 덧붙인 건물)의 성화는 대부분 프레스코화이다.
무덤을 염두에 둔 공간이라 대부분 죽읨과 부활에 관련된 것들이라고 한다.











파레클레시온 벽화











역시나 파레클레시온에서 찍은거

왼쪽 그림,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









하단부에는 요르단강을 기준으로 예수가 서있고 감히 예수를 바라볼 수 없어 얼굴을 돌린 세례요한이 서있다.
상단에는 예수가 광야에서 사탄의 유혹을 받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예수그리스도 모자이크

왼쪽 상단에는 가나안 결혼식에서 일어난 포도주의 기적을 모자이크로 그렸다












인구조사를 하는 시리아의 왕 키레니오스가 황금보좌에 앉아있고, 그 앞에는 관리들이 두루마리를 들고 서있다.
맞은편에는 조사에 응하는 마리아와 요셉고 요셉의 뒤에는 그의 아들 4명이 서있다.
이 작품은 카리예성당의 모자이크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걸작으로 손꼽힌다.









성모마리아와 예수그리스도의 데이시스

성모마리아는 위쪽에 위치한 예수를 향해 두손을 벌려 무언가를 간청하는 듯 한데 이런 자세를 그리스어로 데이시스라고 한다.

마리아의 뒤쪽 아래에는 왕관을 쓴 수염난 남자가 보이는데, 그가 바로 카리예 수도원을 두번째 증축한 알렉시오스 1세의 아들인 '이사아키오스 콤니노스'이다.








외따로이 떨여져있는 수도원에도 꽤 많은 관광객들이 구경하러 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많은 성화와 모자이크가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었다.


더 구경하고 싶어도 둘다 기본적인 기독교 지식이 없는지라, 그림을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9시 30분에 카리예 수도원을 빠져나왔다.












주변 풍경









소박한 카리예 수도원 겉모습











큰길에 세워져 있는 술탄 마흐멧 동상



쪼꼬브라우니를 하나 먹고 그냥 버스타고 탁심광장 갈까 하다가

뭔가 허전하여, 근처에 있는 자미 구경하기로 결정함










주변이 공사중이었는데 아무튼 너무나도 조용한 자미였다










내부는 블루모스크와 똑같았음


















설교단이던가?


관리인인듯한 사람이 오더니, 우리보고 머리에 뭔가 쓰라는거다~

마치 이때를 위해 구입한듯한 아까 스카프를 아주 유용하게 썼다. ㅎㅎ




버스정류장에서 꽤 오래 기다린후 10시 10분에 87번 버스를 타고 탁심광장으로 Go!






버스 내부. (물론 버스값은 버스카르트를 사용했음)











저 아저씨를 찍으려는게 아니라 멀리 있는 수도교를 찍은 것임.



근데 탁심광장이 공사중이라, 50분이나 걸린 끝에 탁심광장 도착

물론 그동안 우리는 헤드뱅잉을 하며 버스에서 졸았다. 

그래서 시간이 그리 흐른줄도 몰랐음.








11시 탁심하차.

탁심광장의 동상








역시나 동상!









무쟈게 많은 비둘기들이 떼지어 있었다.

비둘기 공포증있는 사람은 탁심광장올때 심호흡좀 해야할듯.










탁심광장에서 갈라타탑 방향으로 천천히 내려오다가 

부페스러운 음식점 사진도 찰칵.

저기서 원하는거 조금씩 골라담고 걸맞는 돈을 지불하면 되는 시스템같음

(이건 터키 오기전에 다큐에서 이렇게 먹는거 봤음. 근데 꽤 비쌌던거 같다)



갈라타탑까지 내려오는 길은 한국의 명동거리 같았다.

터키만의 특징은 별로 없고 넓은 길에 서구식 옷가게랑 화장품가게가 가득했다



11시 24분..

배도 출출하니 뭔가 먹기로 하고 근처 음식점 들어감







주문을 1층에서 하고 2층에 자리잡음 (갖다주는 시스템)









내가 시킨 치킨이스켄데르 케밥 10리라








으니가 시킨 치킨되네르케밥 5.5리라


결론. 둘다 맛없었음



밥먹으며 갈라타탑보다 그냥 돌마바흐체로 가자는 쪽으로 결론남

식당에서 나와, 다시 탁심광장으로 되돌아가서 카드충전 5리라 정도 하고

12시 22분 카바타쉬행 트램을 탑승하였다.


(이거 찾는데도 좀 애먹었는데,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지하로 내려가야 된다)





딱 한구간만 다니는 트램이다. ㅎㅎ


길을 물어물어 돌마 바흐체를 향해 걷고 있는데 비가 꽤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이때를 위해 산듯한 스카프를 또다시 유용하게 이용. 

(우산은 호텔방에 고이 모셔져 있었음. 젠장)

하지만 스카프로도 버틸수 없는 비여서 잠시 나무밑에서 비를 피함.



비가 좀 잦아들어, 다시 돌마바흐체를 향해 걸어갔다






12시 55분 매표소에서 돌마바흐체 표 구입.

그냥 official part만 샀으면 되는데 괜히 하렘까지 볼수 있는 40리라짜리 표를 사는 바람에 시간과 체력만 낭비했음 - 이유는 밑에 적겠음

(혹시 개인여행으로 돌마바흐체 가실 분이라면 30리라짜리만 살것 강추)



돌마바흐체궁전 [ Dolmabahςe Saray ]


바다를 메워서 간척한 곳에 세웠다. 원래는 술탄 하흐메트 1세가 휴식처로 쓰던 건물이 있었는데,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제31대 술탄 압둘 마지드가 1853년에 대리석으로 새로 궁전을 지었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지은 유럽풍 건축물이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사받은 750개의 전구로 장식된 샹들리에가 '황제의 방' 천장에 매달려 있다. 또한 터키 건국의 아버지인 케말 아타튀르크가 1938년 서거할 때까지 사용했던 방도 그대로 남아 있는데, 방의 시계는 케말 아타튀르크를 기리기 위하여 지금도 그가 사망한 시각인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다.


현재에도 영빈관으로 사용되는 돌마바흐체 궁전은 19세기 중반 압둘 메지드 1세 때 지어졌다. 돌마바흐체의 돌마는 터키어로 '꽉찼다'는 의미로, 해변이었던 자리를 메우고 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해서 '가득 찬 정원'이란 의미의 돌마바흐체라 불리게 된 것이다. 바로크양식 고유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멋때문에 오스만제국 시절 술탄 일부가 톱카프 궁전에서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건립에 총 14톤의 금과 40톤의 은이 사용되었고, 내부는 샹들리에 36개, 크리스털 촛대 58개, 명화 60여 점, 시계 156개, 화병 280개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궁전의 방은 총 285개이며 홀은 총 43개이다.  궁전 내부를 둘러보려면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출처] 돌마바흐체궁전 | 두산백과






베르사이유 궁전을 따라한 것이라 터키느낌이 안나는 돌마바흐체










화려한 외양...


돌마바흐체의 관람은 개인관광객들의 경우 몇십명씩 묶어서 가이드 한명을 따라다니는 방식으로 구경을 해야한다.
(패키지로 다니는 관광객들은 그럴필요가 없음)

궁전입구앞에서 20분정도 기다린다음에 (밖엔 비도 오고, 앉을 곳도 없고 정말 뭣같은 관람방식이다)

가이드를 따라서 정해진 곳만 구경다녔다.


내부사진을 찍을 수도 없게 했다. 사진찍으려면 돈을 따로 내야된단다.

화려하고 넓은 궁전이었지만 했지만, 감흥이 없는 곳. 돌마바흐체 궁전이었다


더구나 우리팀에는 아이를 데리고 온 사람이 있었는데

얘가 시끄럽게 울어대는 통에, 가뜩이나 목소리도 작고 발음도 요상한 영어가이드 말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결국 누군가 불평했으나, 개선되진 않았다 ㅠ_ㅠ


**  이스탄불에서 시간이 없다면 패스해도 되는 곳이 돌마바흐체라 감히 말하겠음 **







2시 10분 궁전관람을 마치고 나와서 뒷마당에서 사진찍음

이 궁전은 뒷마당이 바다여~ㅎㅎㅎ










이건 궁전의 출입문인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문인 듯하다.
















본궁의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비는 그쳐있었다.








내부에서 못찍었으니 밖이라도 찍자는 심정으로...









돌마바흐체 궁전











궁전에서 바라본 보스포로스 해협










궁전에서 바라본 보스포로스 해협








여기에도 고양이 없으면 섭하쥐~ ㅎ

놀숲과 집고양이의 잡종처럼 보이는 새침한 녀석



그냥 가고 싶었는데, 어쩌리... 하렘티켓까지 이미 구매한 것을 ㅠ.ㅠ

다시 또 관람시간을 한참동안 기다려야만 했다. 


(다시금 말하지만 하렘까지 사지마시옹!!)








2시 45분 하렘 입장...
볼것도 없는데 한참 기다려 열받았다.

하렘 내부사진 몰래 찍었음 -_-;

별것도 없는데 왜 못찍게 하는건지....










후궁 침실이었나?

지붕있는 침대는 부럽네 



하렘까지 다 보고나와서, 3시 30분.. 

카바타쉬에서 트램탑승하여 에미뇨뉘역에서 하차







트램에서 찍음

터키에서 꽤 많이 먹은 쪼꼬 브라우니 ㅎㅎㅎ

달달하니 맛있었다.







여기는 이집션 바자르 입구 (터키사람들은 스파이시 마켓이라고 말해야 알아듣는다)

근처의 코스카매장에서 로쿰구경하고, 

길거리 군밤을 사먹었다.


군밤은 옥수수보다야 한결 맛있었지만

군밤도 몇알 안주면서 4리라 (2500원)받을 정도로 비싼편이었다.



4시 30분에 전날 늦어서 타지 못했던 보트투어 탑승~~~

한명당 10리라...

왕복 1시간 코스다.






우리가 출항하려고 하던 배를 잡아탄거라

좋은 좌석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찜해놓고 있었다. 아까워라~~~~








비때문에 의자가 젖어 이쪽편에는 사람들이 전혀 앉지 않았다.









5시 7분인데... 이미 깜깜한 밤

배타고 가면서 찍은 다리이다.



이 배에서 이집트 처자를 만났는데,

저쪽에서 마구 눈치를 보더니만 결국 나에게 와서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했더니 너무 좋아하는거다.

알고보니 한국드라마의 광팬이었다. 특히나 현빈과 김래원을 좋아하는 -_-;;

터키에는 남편이랑 신혼여행 왔댄다. 어려보이는데 이미 유부녀~~~

그 처자에게 요즘 뜨는 송중기와 착한남자라는 드라마를 알려주었다. 

송중기가 이집트까지 언제 진출하려나......




5시 50분에 하선.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음

갈라타 다리 끝자락에서 어제와 똑같은 장소에서 고등어케밥을 파는 에밀아저씨 발견

고등어케밥 2개 사서, 비가 너무 많이 오니 호텔까지 택시타고 가기로 하였다.


갈라타 다리에서 택시를 탄후, 메이우드 호텔가자고 했더니 모른다.

그래서 시르케치 역으로 가자했는데 이 택시기사 색히가 반대방향으로 가는거다


왜 이쪽으로 가냐고, 반대방향으로 가야된다고 뭐라했더니

한국사람이냐고까지 물어보며 영어 잘만하던 놈이 갑자기 영어 못하는척한다.

결국 시르케치역으로 오긴했는데 그 짧은 거리에 무려 10리라 (약 6500원)나 냈다.

터키에서 딱 2번 택시탔었는데, 둘다 바가지요금 당했으니 

터키택시에 대해 좋지않은 기억만 가지게 되었다.


암튼 그 택시기사때문에 기분나빠서, 에밀아저씨의 고등어케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음날 버릴수 밖에 없었다.



8시 40분.. 호텔로 일단 돌아와서 약간 쉰다음에

7시에 우산을 들고 블루모스크 야경을 보러 다시 나갔다.





비는 계속 오고 있었지만, 야경은 멋있었다









6개의 미나렛이 모두 나온 블루모스크...


콜라와 맥주를 사들고 8시에 호텔로 다시 돌아온후, 터키의 마지막 밤을 맞이하였다.


그 다음날은 출국일이라 아침과 낮밖에 시간이 없었는데, 비가 계속 오는 바람에 금방 공항으로 떠나야했다.

터키의 마지막 날은 계속 이어짐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