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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Movie

시크릿 (2009)

by 마도카 2009. 12. 15.



* 관람일 : 2009-12-12

'세븐데이즈'로 한국형 스릴러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윤재구 감독의 두번째 영화다
하지만 난 세븐데이즈를 보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나의 기대치는 보잘것 없었고, 시크릿은 의외로 괜찮았다.

사실 볼 영화가 너무 없어서, 여배우들과 시크릿 중 머리싸매고 고민했고
여자친구들끼리만 봤으면 분명 여배우들을 봤을 텐데.. 상황이 그리 되지않아서 시크릿을 택했다.

영화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하는 감독의 능력은 대단한 것같다.
시크릿을 깎아내리는 대부분의 글은 '반전을 위한 영화다' '하지만 그 반전이 너무 쉽다' 이런거 였던거 같은데,
반전이 아무리 기똥차다 하더라도 보는 내내 지루하다면 무슨 소용인가.

7급공무원에서 상당한 포스를 뿌렸던 류승룡은 칠성회라는 조폭조직 두목으로 나오는데
너무 연기에 힘을 줘서 인지.... 자연스럽지 못하고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차승원이 극중 형사인데, 다들 잠바에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는 반면
차승원 혼자 양복에 와이셔츠에 패셔너블하기 그지없다. 집은 얼마나 잘꾸며놨는지.
공공의 적의 강철중집 같진 않아도, 좀 현실적으로 해야 되는거 아닌가?

굳이 19금까지 갈 필요 없을 영화라 생각되는데 왜 19금으로 해놨는지 모르겠다.
야한 장면도 없고, 잔인한 것도 거의 없고, 욕도 많이 안나오고... 진짜 기준이 궁금하네.


덧) 류승룡이 극중 계속 씹어먹는게 뭔지 너무 궁금했는데 차승원이 '너 계속 먹고 있는거 그거 뭐야!?'버럭거리며 물어볼 때,
우리모두 '그래! 그게 뭐냐!' 다같이 소리질렀다 하하하 (사향고양이 똥, 루왁이랜다)

덧2) 블로그 키워드 검색과 유입경로를 보니까, '시크릿 야한장면'으로 검색해 들어온 사람들... 왜 이렇게 많은거냐!
시크릿 야한거 하나도 없거등?  야한거 많으면 극장가서 볼라고?
암튼 신기한 사람들 디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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