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도 화장실을 가린다.
이번에 새로 햄스터를 키우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이다.
이 사실을 10여년전에 알았더라면, 우리 정글리안들이 엄마손에 1주일마다 목욕당하는 일도 없었을텐데 ㅠ_ㅠ
새로운 뉴아이돌로 탄생한 울집 겸디 뽈양은
케이지 외장하우스를 자신의 화장실로 정한 후, 거기서만 소변을 본다.
(모래목욕통에다 실례를 가끔 하기도 한다 -_-)
떵은 설치류 특성 (자주 떵을 흘림)상 가리진 못하지만
그래도 많은 양의 떵이 화장실서 발견되는 걸 보면, 자신도 왠만하면 화장실에서 대변까지 가리고자 하는듯하다
오른쪽 분홍 외장하우스가 뽈양이 정해놓은 모래화장실이다.
처음 햄스터 키울때, 인간이 화장실을 정한후 알려주는게 아니고 (햄스터가 인간이가?)
햄스터가 주로 소변을 보는 장소가 어딘지 파악한 후, 그 위치에다 화장실을 만들어주면 OK
원래 저 외장하우스는 모래목욕통이었는데
저기서 오줌덩어리가 하루에도 여러개 발견되어
저놈이 저기를 화장실로 정했구나 싶어, 목욕통은 따로 만들어주고, 저기에다 고양이모래를 넣어주었다.
이때만해도 애기구나 ㅜ.ㅜ 조막만하네...
근데 고양이와는 달리 햄스터들은 화장실에서 잠도 자고, 볼주머니에서 먹을 것을 꺼내 밥도 먹는다 ㅡ,.ㅡ;;
저 알갱이가 큰 고양이 모래는 찌룽이가 현재 쓰고있는 고양이 모래인데,
알갱이가 크고, 고양이 떵/오줌냄새를 없애기 위한 인공향이 강한 모래이다.
그 이름하여 키티스마일 ( 쇼핑몰 링크 )
5L짜리 3개 넣고 22000원에 파는 아주 저렴한 모래임.
점차 저렴해지는 묘생 찌룽이... 미안하다. ㅎㅎㅎ
뽈양이 자고 있는 화장실 뚜껑을 열어보면, 모래냄새의 인공향 코를 찔렀다.
내가 인공향을 싫어하는데, 후각이 발달한 저녀석은 오죽할까 싶어서
무향 응고형 모래로, 이왕이면 천연물질로 이루어진걸로 알아보았다.
그리하여 발견한 것이 Gotta Go kitty litter. (,쇼핑몰 링크 )
6.35kg에 19000원이나 하는 비싼 모래임.
하지만 저거 한통이 뽈양 평생 쓸듯하니, 그렇게 따지면 그리 비싸지 않다.
잠도 잘자는 뽈양
모래를 바꿔줘도 그닥 거부감없이 잘도 들어가서 자는 뽈양
소변도 거기서 잘 본다.
단점이라면, 알갱이 색깔이 떵색깔과 비슷한 것들이 있어, 저게 떵인지, 모래알갱이인지 구분이 안갈때가 있지만
어차피 1주일에 한번씩 모래를 새로 갈아주니 큰 문제는 안된다.
하루에 1~2번정도 강낭콩만한 오줌덩어리를 파내는 것도 재미다.
고양이 화장실에서는 감자를 캐고, 햄스터 화장실에서는 콩을 캐고 -_-
굳기도 잘 굳고, 무엇보다 인공적인 향이 나지 않아
뽈양이 저기서 잠을 자도 걱정이 없다.
소변을 잘 가려주니 무엇보다 좋은게 집에서 냄새가 안난다
따로 화장실이 없었던 톨군의 경우
케이지 청소후 며칠 지나면 햄스터 특유의 찌린내가 났었는데,
뽈양의 경우 1주일이 지나도 냄새가 없고, 이너하우스에도 떵밖에 없으니 냄새가 없음
이제 날씨도 선선해 지고하니
1주일에 한번씩 케이지 청소하던 것을 10일에 한번 정도로 바꿀까 생각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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